그날그날 5분만 투자하셔서 최근에 핫한 종목과 떠오르는 종목에 대해 같이 공부해 보시고 성공적인 투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공부할 종목은 자동차 내장품 생산 업체인 덕양산업입니다.
오늘의 관심종목 - 덕양산업
덕양산업은 자동차 칵핏 모듈, 도어트림 등 자동차 내장품을 생산하며 공급하는 기업이에요. 자동차는 수천 개의 부품을 하나의 덩어리로 묶어 하나의 모듈로 만들고 그 모듈들을 레고처럼 조립하면서 생산해요. 그중에서 덕양산업의 주요 생산 제품인 칵핏 모듈은 비행기의 운전석을 본떠 운전석 앞 대시보드를 하나의 모듈로 만든 것을 말해요. 덕양산업의 칵핏 모듈은 부품들의 통합화, 경량화, 원가절감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품질이 우수하여 현대자동차 중에서도 아이오닉 5, 코나, 아반떼, I30, 베뉴에 들어가고 있다고 해요.
그리고 덕양산업의 주력 제품 중 또 다른 하나는 자동차 도어트림이에요. 도어트림은 실내 좌우 측의 도어에 장착되는 파워윈도우 스위치, 암레스트, 도어 포켓, 스피커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소음 및 진동 차단이 우수하고 측면 충돌 사고 시 강력한 내구성을 인정받아 현대자동차의 스타리아, 넥쏘, 투싼에 들어가고 있으며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 GV70, GV80에도 들어가고 있어요.
현재는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BMA와 ESS도 생산 및 공급하고 있어 미래 핵심 산업인 전기차 시장에도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어요.
BMA은 Battery Module Assembly의 약자로 친환경 자동차 배터리 팩을 구성하는 기본 모듈이며 배터리 수명과 안전성을 유지하는 기능을 하고 있어요. ESS는 Energy Storage System의 약자로 발전된 잉여 전기를 중대형 2차 전지 배터리에 저장한 뒤 필요한 시간과 장소에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에요.
최근에는 전기차용 배터리 방열 솔루션 전문 업체인 디엔씨배터리솔루션을 설립하여 기술 개발과 제품 제조, 판매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해요. 덕양산업만의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미 유럽에는 전기차용 BMA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미국 조지아에 생산 설비 자동화 및 정보화가 적용된 제조공정을 구축하여 본격적으로 공장을 가동 중이라고 해요.
최근 4개년도 실적표를 보면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요. 2020년에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듬해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올해에도 최대 실적을 전망하고 있어 당분간은 좋은 흐름이 지속될 예정이라고 볼 수 있어요. 다만 아쉬운 점은 부채비율이 높다는 점인데 꾸준한 실적 증가로 빠르게 부채비율을 줄이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슈체크
덕양산업의 주요 이슈로는 전기차 사업 관련 이슈에요. 현대차와 SK의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세계적인 리튬 메탈 배터리 기업인 미국 SES가 충북 충주에 연구 및 제조 시설을 세울 것이라는 소식에 관심을 받고 있어요. 현대차가 덕양산업을 배터리 시스템 어셈블리(BSA) 협력 업체로 공식 선정했었는데요, 미국 SES의 리튬 메탈 배터리 양산시 간접적으로 수혜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어요.
또한 22년 5월에는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주관하는 절연성이 확보된 '엔드 플레이트-인슐레이션 커버 일체형 배터리 모듈 개발' 국책사업 주관기업으로 선정되어 향후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까지 적용할 수 있는 부품을 상용화할 예정이에요. 이외에도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모빌리티 인테리어 CMF 디자인 개발', '미래차 공용 부품 고도화를 위한 복합재-금속 하이브리드 기반 일체형 카울 크로스빔 경량화 기술 개발' 등 3건의 국책사업을 추가적으로 수주하면서 기존의 자동차 내장 부품 사업뿐만 아니라 친환경 배터리 사업의 비중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최근 주가흐름
덕양산업의 최근 4년간의 주가 흐름을 살펴보겠어요.
20년 6월 25일 정부가 26차 사업재편계획심의 위원회를 개최하고 심의를 통과한 10개의 기업의 사업 재편 계획을 최종 승인했어요. 이에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로 진출하는 자동차 부품 회사인 덕양산업이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대세 상승이 시작돼요. 주가는 크게 조정 받지 않으며 7월 6일 같은 이슈로 또 한 번의 상한가를 가게 되면서 전 고점을 뚫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해요.
20년 8월 12일 정부의 수소전기차 공공기관 100% 의무화 방안 검토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대차 1차 협력사인 덕양산업이 관심을 받으며 다시 한번 상한가를 가게돼요. 무려 저점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하며 전체적인 주가 밸류업에 성공하게 돼요. 이후 주가는 한번 들어 올린 주가를 이탈하지 않으며 기간 조정에 들어가면서 횡보하는 움직임을 보여줘요.
8월 상한가 이후 5개월간 횡보하던 주가는 21년 1월 13일 현대차의 내연차 퇴출 소식이 발표되며 1차 협력사인 덕양산업이 전기차용 배터리 경량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이 재조명 받으며 또 한차례 상한가를 가며 이후 주가는 한 달 동안 무려 150% 가까이 급등을 하게 돼요.
21년 2월까지 저점 대비 5배 가까이 오른 주가는 이후 특별한 움직임 없이 1년 넘게 지루한 박스권 움직임을 보여주며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잊혀지게 돼요.
22년 4월까지 박스권을 그리던 주가는 특별한 이슈 없이 저점을 이탈하며 30% 넘게 빠지면서 급락하게 돼요. 그리고 다시 1년 동안 일정한 또 다른 박스권 흐름을 보이며 주가는 흘러가게 돼요. 중간중간 단발적인 대량 거래량이 들어오면서 이탈한 저점의 저항 라인을 두드리는 움직임이 나타나지만 매물대를 이겨내지 못하며 23년 2월까지 지루한 움직임을 보여주게 돼요.
23년 2월까지 지루한 움직임 속 모든 투자자의 관심에서 잊힌 덕양산업이 3월 9일 돌연 역대급 실적 소식이 전해지며 26% 갭을 띄우며 장을 시작하면서 그날 하루 엄청난 거래량이 들어오게 돼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아마도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매수 주체가 1년 넘게 물려있던 개미투자자들의 본전 매도를 유도하며 매물을 소화시키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해요.
3월 23일 이슈 체크에서 다뤘던 미국의 리튬 배터리 기업인 솔리드 에너지 시스템(SES)이 올해부터 충주에서 리튬 메탈 배터리 생산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또 한 번의 대량 거래량이 들어오며 재차 엄청난 매물을 소화시키는 움직임을 보여줘요. 두 번의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친 주가는 4월 현재까지 꾸준히 상승하며 역사적 신고가였던 영역에 들어와있어요.
덕양산업이라는 종목은 제가 2년 전부터 꾸준히 팔로우 해왔던 종목인데요. 정말 지루하게 투자자들을 지치게 한 만큼 지금 현재 시점의 움직임은 정말 탄탄해 보여요. 주가의 흐름은 '절대'라는 건 없지만 3월 한 달간의 엄청난 거래대금이 들어오며 매물대를 소화시킨 만큼 현재의 주가는 매력적인 구간에 있다고 볼 수 있어요. 물론 단기간에 급등했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리스크가 크긴 하지만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투자자분이라면 눌림목 구간에서 적극적인 공략을 시도해 본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최근 4년간의 주가 흐름을 보면 덕양산업은 분명 끼가 있는 종목이라고 할 수 있어요. 다만 아쉬운 점은 현재 시장에서 업종이 아직은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모멘텀은 기대하기 어렵지 않나 생각해요. 그렇지만 전기차라는 재료도 좋고 실적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앞으로의 전망도 괜찮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움직임을 관찰하며 공부해 보시길 추천드리며 이만 글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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