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국내 주식 관심종목을 살펴보는 것을 주제로 이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그날그날 5분만 투자하셔서 최근에 핫한 종목과 떠오르는 종목에 대해 같이 공부해 보시고 성공적인 투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공부할 종목은 2차 전지 관련 주인 삼아알미늄입니다.
오늘의 관심종목 - 삼아알미늄
1969년 알루미늄 박의 국산화를 위해 설립된 삼아알미늄은 알루미늄 박, 포장재 및 산업재를 생산하고 공급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담배 포장지, 4.5㎛ 극박막 알루미늄 호일, 레토르트파우치, 자동차용 사이드미러 열선용 소재부터 2차 전지에 필수적 부품인 LIB Tab 재, 2차 전지의 경량화에 필요한 LIB 외장재용 호일, 리튬이온배터리 성능 향상 및 두께 절감을 위한 10㎛ 초고강도 LIB 양극집전체용 호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공급 중이다.
이중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제품은 얇은 두께에서 고강도 유지가 가능한 10㎛ 두께의 전기차용 알루미늄 박이다. 2차 전지를 중심으로 한 전기차 시장이 점점 확대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알루미늄박 수요가 증대될 거라 예상된다. 삼아알미늄의 압연 부문 내 2차 전지 비중은 19년 이전 40% 수준에서 22년에는 70% 이상 기록했으며 24년에는 거의 9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국내 포장재 기업인 율촌화학과의 시너지로 인한 구조적 수혜도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율촌화학은 일본 업체가 독식하던 LIB 제조용 알루미늄 파우치 필름을 국산화에 성공했다. 알루미늄 파우치 필름은 양극재와 음극재 등을 보호하는 핵심 소재이다. 전기차에 사용되는 파우치형 배터리 비중이 21년 26%에서 30년에는 3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이 제품에 들어가는 알루미늄을 삼아알미늄이 독점 공급하기 때문에 두 기업 간의 시너지가 설적 증대에 많은 도움이 될 예정이다.
최근 4개년도 실적을 보면 19년부터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부채비율이 다소 높은 편이긴 하나 유보율이 워낙 좋기 때문에 크게 걱정해야 될 수준은 아니다. 삼아알미늄은 최근 2차 전지 사업 부분에 지속적으로 비중을 늘려갈 계획이므로 실적 또한 꾸준히 증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슈체크
삼아알미늄의 이슈는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원자재 다루는 기업이므로 알루미늄 가격과 수급에 따라 주가도 영향을 받고 있다. 두 번째로는 실적이며 마지막 하나는 2차 전지 알루미늄박 관련 이슈다. 이중 최근 3년간의 알루미늄박 관련 이슈를 좀 더 살펴보자.
20년 10월 LG화학이 테슬라 최대 배터리 공급사가 된다는 소식과 함께 알루미늄박 매출 비중의 50% 이상 차지하는 LG화학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삼아알미늄이 주목받았다. 20년 12월에는 투자자들에게 정말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LG전자와 마그나가 전기차 부품을 생산한다는 소식에 이슈가 된 적이 있다. 21년 11월에는 2차 전지 소재 생산을 위한 압연 2개 라인을 신규 증설하기 위해 8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관심을 받기도 했다. 22년 5월에는 프랑스 최대 배터리 업체인 ACC와 약 2100억 원 규모의 2차 전지용 알루미늄박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가장 최근인 22년 12월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계약기간 8년, 규모는 2조에서 3조가량 되는 알루미늄박 공급 계약을 확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엄청난 관심이 쏠렸다. 또한 23년 초 LG에너지솔루션과 도요타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삼아알미늄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로 알려져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된다고 볼 수 있다.
주가흐름
삼아알미늄의 20년부터 최근까지의 주가 흐름을 살펴보자. 삼아알미늄은 20년 7월부터 엄청난 수급과 함께 대세 상승이 시작된다. 20년 7월 7일 알루미늄박 사업 성장 기대와 2차 전지 소재사업이 부각되면서 2년 만에 약 200만 주가 넘게 거래되면서 상한가에 가게 된다.
상승세를 타고 있던 주가는 9월 21일 국내 전기차 배터리 3사(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 SDI)에 알루미늄 박을 공급 중이며 수요 증가로 인한 알루미늄박 제조업체의 본격적인 호황기가 기대된다는 기사가 이슈화 된다. 이에 역대급 거래량이 터지며 무려 2연상을 가게 된다. 특별한 가격 조정 없이, 뚫어올린 고점을 이탈하지 않으며 횡보하던 주가는 LG전자와 마그나 이슈가 알려지며 주가는 또 한 번 상한가에 가며 21년 1월까지 상승랠리를 이어간다.
그렇게 2년 반 동안 3배 가까이 오른 주가는 잠깐 쉬어가며 4개월간 조정을 받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조정에도 주가는 크게 꺾이지 않는다. 21년 5월부터 알루미늄 원재료 공급과 가격 상승 등의 이유로 서서히 수급이 들어오며 5월 11일에는 다시 한번 고점을 뚫으며 신고가를 경신하며 7월까지 상승하게 된다.
21년 8월까지 서서히 우상향 하던 주가는 8월 19일을 기점으로 2차 전지 테마 관련 주 모두 상승하며 삼아알미늄 역시 신고가를 뚫으며 또 한차례 주가 밸류 업에 성공한다. 이어서 9월 7일에는 알루미늄박 제품 경쟁력과 2차 전지 소재업체로서의 재조명을 받으며 실적 성장 기대감으로 또 한 번 상한가를 가게 되며 불과 한 달 만에 주가는 2배가 오르게 된다.
1년 넘게 쉬지 않고 오른 주가는 이때를 기점으로 상승을 멈추고 서서히 횡보하며 하락하기 시작한다. 8개월간 서서히 빠진 주가는 21년 8월에 뚫어올렸던 영역까지 떨어지지만 22년 7월 알루미늄 테마에 전체적으로 수급이 들어오며 반등에 성공하게 된다.
천천히 매물을 소화하며 올라오던 주가는 22년 11월 3일 LG에너지솔루션이 삼아알미늄의 공장 증설을 위해 투자를 진행한다는 소식과 전해지며 수급이 몰리며 급등했으나 매도세와 함께 윗꼬리를 달게 된다. 22년 12월까지 천천히 전 고점 상단 영역까지 올라온 주가는 12월 23일 LG에너지솔루션의 2~3규모의 투자 확정 소식과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확보를 한다는 엄청난 재료와 함께 수급이 쏠리며 신고가 영역에 다시 한번 진입하게 된다.
현재는 특별한 움직임 없이 횡보하며 매물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뚫어올린 전 고점 상단 영역을 이탈하지 않고 잘 지지해 주고 있어 다시 한번 엄청난 거래대금이 들어온다면 충분히 신고가를 도전해 볼 수 있을 거 같다. 워낙 재료도 좋고 실적도 탄탄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주가 흐름도 기대되는 종목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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