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녀의 날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곧 있으면 그날이 돌아온다고 해요. 현재 기준으로 6월 8일 목요일이라고 하는데요. 오늘은 네 마녀의 날의 뜻부터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까지 다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네 마녀의 날이란?
1) 용어정리
네 마녀의 날이란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 종목의 주식 선물과 옵션 이 네 가지 파생상품의 만기일이 겹치는 날이에요. 다른 말로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라고도 부르기도 해요.
이날은 주가의 변동성이 심해지기 때문에 증시와 개별 주가의 급등락이 빈번하게 일어나요. 이 모습이 마치 마녀가 심술을 부리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 '네 마녀의 날'이라고 부른다고 해요.
2) 네 마녀의 날이 생기는 이유는?
파생상품이란 주식과 채권 등 기존 금융상품을 기초자산으로 하여 이 기초자산의 가치 변동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금융 상품을 말해요. 대표적으로 선물, 옵션 등이 있어요.
쉽게 말해 미래에 가격이 오를지 내릴지에 예상하여 매수와 매도를 하는, 일종의 배팅을 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할 수 있어요. 투자자들마다 파생상품의 각자 포지션에 배팅을 하게 되는 셈이에요. 그렇다면 네 마녀의 날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선물과 옵션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거래하는 현물 주식과 달리 상품을 보유할 수 있는 최대 기간이 정해져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만기일이라는 게 존재하는데요.
국내 증시 기준으로 선물은 3개월마다 한 번씩, 옵션은 1개월마다 한 번씩 만기일이 돌아와요. 선물 만기일은 3, 6, 9, 12월 둘째 목요일, 옵션은 매월 둘째 목요일이 만기일이에요.
이 선물과 옵션이 동시에 만기일을 맞는 3, 6, 9, 12월 둘째 목요일을 네 마녀의 날이라고 불러요.
2. 네 마녀의 날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1) 주가의 변동성이 커져요
이날은 대체적으로 파생상품과 연관되어 있던 현물 주식을 정리하기 위해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주가의 변동성이 커지게 돼요. 주로 현물과 선물 간 가격 차를 이용한 프로그램 매매가 대규모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주가를 예상하기가 힘들어져요.
또한 포지션을 청산하려는 선물 거래 투자자들과 이러한 변동성을 노리는 일부 단기 매매 투자자들의 거래가 빈번하게 이루어지면서 평소와 달리 변동성이 커진다고 볼 수 있어요.
2) 국내 증시가 무조건적으로 하락하진 않아요
대체적으로 네 마녀의 날을 들어본 적이 있는 사람들이 흔히 이날은 무조건 주가가 떨어진다고 알고 있는데요. 사실 변동성이 커지기 때문에 하락할 가능성이 좀 더 있다는 것이지 무조건적으로 주가가 떨어지지는 않아요.
2022년 네 마녀의 날의 국내 증시 차트를 보시면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는 상승 2번, 하락 2번이며 코스닥은 상승 3번, 하락 1번으로 오히려 상승한 날이 더 많았어요.
사실 국내 증시는 세계 증시, 그중에서도 미국 증시에 영향을 많이 받으며 그날 그날의 경제적인 이슈나 각종 경제 지표들의 복합적인 영향을 받아요. 그렇기 때문에 네 마녀의 날이라고 무조건적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지레짐작으로 겁을 먹지 않으셔도 돼요.
3) 신중히 본인의 기준에 따라 매매하면 돼요
네 마녀의 날이라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어요. 본인이 투자한 종목의 매매 이유, 다시 말해 본인의 기준이 있다면 잠깐의 비바람이 분다고 흔들리지 않으셨으면 해요.
우리가 오늘 네 마녀의 날이라는 것과 함께 왜 이런 변동성이 나타나는지 아셨잖아요. 3개월마다 이런 날도 있다는 것을 공부하셨기 때문에 조금의 불안함은 해소됐을 거라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네 마녀의 날을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날은 그저 흐름만 지켜보며 매매를 하지 않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3. 글을 마치며
오늘은 네 마녀의 날의 용어 뜻과 함께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까지 함께 알아봤는데요. 6월 8일 곧 올해의 두 번째 마녀의 날이 돌아와요. 이번에는 국내 증시 및 개별 종목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본인의 기준에 맞게 잘 대처하시기를 당부드리면서 오늘 포스팅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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