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국내 주식 관심종목을 살펴보는 것을 주제로 이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그날그날 5분만 투자하셔서 최근에 핫한 종목과 떠오르는 종목에 대해 같이 공부해 보시고 성공적인 투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공부할 종목은 자동차부품, 테슬라 관련주 디아이씨 입니다.
오늘의 관심종목 - 디아이씨
디아이씨는 동력전달 장치의 핵심부품인 Gear & Shaft를 전문 생산하는 기업이다. 자동차, 중장비 및 산업차량, 모터사이클 등에 들어가는 변속기(Transmission) 및 구동축(Drive shaft) 등을 생산하여 국내 완성 자동차와 중장비 메이저 기업에 공급함과 동시에 해외에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장비 건설기계 분야에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굴삭기용 구동축 및 변속기를 디아이씨가 국산화 개발에 성공하여 동력전달장치, 파워트레인 부분에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증명했다. 주요 고객사로는 국내에는 현대자동차, 기아 등이 있으며 해외에는 GM, 테슬라, 중국 지리자동차, 일본 미쓰시비 등이 있다.
현재 전기차가 미래 자동차 산업의 주력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디아이씨는 테슬라 전기차 플랫폼에 들어가는 감속기 기어 및 샤프트 관련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감속기는 전기차에서 변속기의 역할을 대신하는 장치이다. 전기차에 쓰이는 감속기는 모터와 구동 축을 연결해 주행 상황에 따라 동력을 끊거나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다수의 기어가 맞물려 구동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정밀함과 강력한 내구성이 필수적이다.
테슬라의 까다로운 품질인증 검사를 통과하고 미국 본사로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디아이씨의 기술력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21년에 완공된 미국 켄터키 공장인 대일 USA에서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에게 납품할 각종 감속기류와 샤프트류를 연간 200억 원 규모로 생산하고 있으며 오는 26년까지 추가로 제품을 확대 생산할 예정이다.
최근 4개년도 실적표를 보자면 20년까지는 적자를 피하지 못했으나 21년부터 턴어라운드에 성공하여 흑자로 전환했다. 21년 완공된 미국 켄터키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채비율이 꽤나 높은 편이며 재무 상태가 좋지 않다. 하지만 21년부터 흑자로 전환하면서 부채비율을 큰 폭으로 줄여나가고 있고 유보율도 점점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재무 상태는 점점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슈체크
디아이씨의 여러 이슈 중에 가장 큰 이슈는 단연 테슬라 부품 납품과 미국 켄터키 공장이다. 이 중 미국 켄터키 공장인 대일 USA에 좀 더 알아보자. 대일 USA는 미국 켄터기주 머레이시 산업단지 내 5만 평 정도의 부지에 자리 잡고 있으며 약 9백억 원 정도의 설비 장비를 가동해 향후 3년간 수주 물량에 맞추어 주요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대일 USA는 23년부터 변속기 부품을 연 400억 원 규모로 생산할 예정이며 24년에는 감속기 부품을 연 2천억 원, 25년에는 감속기 완제품 연 8천억 원, 26년에는 EV 구동모듈(모터+인터버+감속기 일체형)을 연 1조 3천억 원 규모로 생산할 예정이다. 수주금액은 거의 확정 단계에 있는 현대, 기아 대상이며, 현재 여러 글로벌 업체와 계약을 진행 중이므로 계약이 성사된다면 엄청난 매출 증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스탈란티스와 폭스바겐, 르노, GM, 포드 와 같은 여러 기업에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계약만 잘 마무리된다면 대일 USA의 매출은 한국 본사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주가흐름
디아이씨의 최근 3년간 주가 흐름을 살펴보자면 실적 부진 및 적자에 시달리면서 17년 이후부터 90% 가까이 크게 하락했던 주가는 20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다시 크게 반등하기 시작한다. 20년 12월 15일부터 테슬라가 S&P 500 지수에 편입될 거라는 기대감에 전기차 관련 섹터에 수급이 몰리면서 거래량이 급증하기 시작한다.
이후 12월 17일 디아이씨가 테슬라에 감속기 기어 및 샤프트 관련 부품을 납품한다는 소식과 함께 3거래일 동안 3연상을 가게 된다. 주가는 크게 꺾이지 않으며 21년 1월 13일 현대차가 전기차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기사와 함께 관련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디아이씨가 다시 한번 상한가를 가며 신고가를 경신한다.
1월까지 단기간에 3배 넘게 오른 주가는 이후 4개월간 조정을 받는다. 21년 4월 20일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프링클라우드가 23년 코스닥 상장을 준비한다는 소식과 함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디아이씨가 주목받으면서 또 한 번 상승 준비를 한다. 서서히 올라오던 주가는 전 고점 상단 영역에 진입하며 6월 7일에는 전기차 관련 이슈가 재조명 받으며 실적 턴어라운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한가를 가며 신고가를 경신하며 7월까지 상승랠리를 이어간다.
반년 동안 5배 가까이 상승한 주가는 쉬어가며 21년 연말까지 하락 조정에 들어가게 된다. 21년 12월 24일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턴어라운드 한 실적이 발표되며 일시적으로 반등하는 듯했으나 이후 주가는 하락세를 타며 서서히 빠지기 시작한다.
22년 9월까지 하락 박스권 움직임을 보여주며 빠진 주가는 20년 크게 들어 올린 주가의 초입 시기까지 빠졌으나 10월 4일 계열사 에코셀 신설을 통해 폐배터리 사업 진출을 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가게 되며 길었던 하락세를 이겨내며 반등에 성공한다. 하락을 멈춘 주가는 이후 커다란 움직임 없이 조그마한 박스권을 그리며 횡보하고 있다. 현재는 조금씩 다시 수급이 들어오고 있으며 서서히 악성 매물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최근 3년간 주가 흐름을 보면 크게 한번 들어 올려 밸류 업에 성공한 주가가 지금까지 많이 빠지게 되면서 현시점 주가 위치는 크게 메리트 있어 보이진 않는다. 더구나 최근 2차 전지나 AI 테마로 수급이 많이 쏠리고 있어 상승이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올해부터 매출 상승을 통한 실적 개선이 전망되고 있으며 미국 공장인 대일 USA에서 글로벌 고객사를 추가 확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욱더 기대되는 종목이라 할 수 있겠다. 조금 장기적으로 보고 접근한다면 좋은 종목이 될 수 있다고 보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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